나는 문을 닫든 열든 별 문제가 없지만.
아내가 조용필 얼굴 못보고 가면은 섭섭할지도 몰라.
순간 온갖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였다.
나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고추잠자리에 이어서 단발머리가 흘러 나오자
갑자기 함성과 외침이 터져 나왔다.
아내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방금 조용필씨
가 문을 열고 나왔다고 한다.
"그럼, 얼굴이 보이나?"
"얼굴이 잘 보인다." '그래, 그럼 오늘 공연은 대 성공이야! 흐흐흐.' 공연이 한창 진행 할 수록 열기는 고조되었다. 골수 팬들은 무대 밑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글쎄, 이상한 것은 비싼 돈을
주고 특석에 앉은 사람들은 모두 꿀 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한데, 뒤쪽에 있는 여성
팬들은 오빠! 오빠를 부르며 열광을 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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