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있는 앞에서 손님에게 보기 좋게
퇴짜 맞은 기분이었다.
아내가 말했다.
당신이 머리를 너무 짧게 깎고 있으니
아가씨가 조폭 같아 보이니 놀라서 간
거라면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그 아가씨가 눈이 나빠서 나를 잘 못 알아
본 거라고, 아내의 말이 틀렸다고 했다.
시력이 좋은 아가씨들은 선생님은 내
스타일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원장님은
강한 카리스마가 있어서 좋다고 하던데...
라고 말 할 것이라 했다.
아내는 아가씨들이 당신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소리지, 참말인줄 아느냐고 날 꾸짖었다.
그리고 그런 아가씨 너무 좋아 하지 말라며
그 아가씨들이 당신이 데리고 살 여자가 아니니까
하면서 질투인지 무엇인지 모를 말을 했다.
아무튼 아내한테는 지압을 쎄게 해주고
예약 아가씨한테는 바람 맞고, 오늘은
이래저래 스타일 구겨지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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