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엄마가 더 좋나? 아빠가 더 좋나?"
하고 물으니 대답하기가 곤란한지
"아빠! 내가 알라(애)가?라며 대답을 해서
내가 재차 그래도 말해보라고 했더니
녀석이 이내 엄마 눈치를 보는 거였다.
옆에 있던 아내가 "아빠 좋다고 해줘라."하니
그때서야 아빠가 더 좋다고 하였다.
내가 웃으면서 "그래, 너는 앞으로 좋은 일만
많이 생길거야."하고 말하였다.
우리는 항상 밥상에서 하루 동안의 일을
이야기하면서 화목하게 식사를 한다.
대화없는 가족의 삶은 숨 쉬지 않고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싶다.
나는 오히려 우성이가 차를 사는 바람에
지갑에서 나가는 돈이 늘어났다.
차 한번 타면 무조건 삼만원 가량의 기름을
넣어야 태워 주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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