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정장님과 강대표를 만나게 된 행운도
나의 소중한 생각을 실천했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인연을 가지게 된 계기를
얘기하며 끝을 맺었다.
다시 우리 방으로 돌아와 술을 몇 잔 마시자
말수가 없던 조용한 지점장님,
"사모님, 한 잔하시죠." 생전에 외식 자리도 한번 못해 본 아내는
지점장이 주는 술을 몇 잔 마시자 분위기에
익숙해진 모양인지 곧잘 이야기를 한다.
오늘 내가 본 아내의 행동은 나로서는
새로운 발견이었다.
"사모님, 내가 관상을 조금 볼 줄 아는데,
만약에 원장님이 눈이 보인다면, 아마 지금
쯤 사모님하고 이혼을 했을 것 같은데
다행이 눈이 안 보이는 바람에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고 계신 것 같은데요.
눈 보일 때 사모님 고생 좀 하셨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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