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를 마시며 쥐포를 맛나게 먹고 있는데
누가 어깨를 치며 "저, 혹시, 자리가 바뀐
거 아닌가요?" 라고 한다.
마음 놓고 먹고 있던 우리는 다시 표를
확인하자 16호 차인데 아내가 급히 타면서
번호를 자세히 안 보고 15호 차에 앉아 있었던
모양이었다.
할 수 없이 쥐포와 음료수를 들고 16호
칸으로 갈 수밖에....
일어 나니 "아~ 몸이 불편한데 우리가 양보
할걸."
'하려면 진작하지 때 늦은 후회를 하고 있네.'
쥐포를 십으며 16호 차로 가기위해
통로를 지나니 다들 우리를 보고 있었다.
아내의 손을 잡고 16호 차로 오니
"여기가 우리 자리네." "진짜 맞나?" "진짜 맞다!" "근데 아까는 왜 다른 칸에 갔노." "급하게 타면서 보니 5자가 꼭 6자로 보여서 갔지." "그래도 잘 보고 타야지. 원장 체면에 이거 쪽 팔리게 무슨 일이야." "당신하고 오래 다녀서 그런지 한번씩 잘 안 보일때가 있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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