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핑계가 아니겠어.
이제는 안심하고 자리에 앉자 아까 먹다
남은 쥐포와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니
열차가 드디어 움직이고 있었다.
열차가 빠르게 출발하자,
아내가 먹는데만 신경쓰지 말고 밖을
쳐다보라고 한다.
쥐포를 십으면서 밖을 보니, 내 눈에는 밤이라 그런지
캄캄하고 열차가 너무 빨리 달리니
불빛이 잘 안보이는데,
"당신은 눈을 감고 보니 보이나.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봐야지." 아내의 성화에 다시 눈을 크게 뜨고 밖을 보니 시골 마을에 불빛이 반짝반짝거리며 스쳐지나 가고 있었다.
"와~ 정말 경치 좋다." "내 말 맞제?" "응, 맞아! 배도 부르고 잠도 오고 잠이나 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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