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오신 손님을 지압하고 있었다.
잠시 후 은정씨가 감자를 사 왔다고 했다.
그래, 큰 감자를 사왔냐고 물으니 큰 것을
구입했다고 했다.
무엇이든지 큰 것이 좋지,하며 지나가는 소리로
말하자, 지압을 받던 손님이
"원장님, 나는 코가 큽니다."라고 말한다.
"뭣! 코가 크다고? 코가 크면 어떤데?"하고
물으니 "원장님, 코가 크면 콧구멍이 큽니다."
라고 하자, 갑자기 지압원이 웃음 바다가
되었다.
아, 그렇구나. 코가 크면 콧구멍도 크구나. 하하하
대박식당 박순이는 "쌤, 코 큰 놈도 별 수
없다고 하던데, 그래도 쌤 코는 작아도
새첩게 생겼는데요."하면서
대순이와
함께 한바탕 웃은 기억이 났다.
자매가 내 작은 코만 보면 웃었지.
그래도 내 코가 새첩어도 박순이는 작은 코는
싫어한다고 하는데, 큰 코를 좋아한다는 박순이
연락을 해서 코 큰 손님을 보여 줄여다가
그만 두었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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