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감자탕은 나도 못 먹는 음식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도 궁금했다.
밖을 볼 수 있는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밖을 보니 일요일 저녁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걸 알 수 있었다.
잠시 후 종업원이 다가왔고 나는 메뉴
설명을 부탁했다.
감자탕은 두 가지로 고급이 있었고
우거지 탕도 있었다.
우리는 알 수가 없어서 내가 여종업원에게
그 고급은 고급스럽게 먹나요? 그리고
우거지탕은 우거지 인상을 써서 먹나요하고
물으니 종업원이 기가 찬 모양인지 그런 것이
아니라면서 웃는데 우리도 함께 웃었다.
나는 그 말에 우거지 인상을 하면서 먹기
싫으니 고급으로 달라며 주문했다.
한참 후 종업원이 상 가운데로 화로에
고급 감자탕을 올려놨다.
이것은 감자보다도 뼈다귀가 더 많이 들어있었다.
하는 수없이 고급스럽게 먹을 수는 없다 싶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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