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대어를 키우고 있다.
그것도 한 종류가 아니고 여러 종류의 열대어이다.
보통 사람들도 키우기 어렵다고 하는 열대어를
키우고 있으니, 처음 지압원에 오는 사람들은
누가 이 열대어를 관리하는지 궁금해 한다.
내가 직접 관리한다는 말에 누구도 믿지 못한다.
가급적이면 수족관 물을 조금씩 자주 갈아주는
스타일이다.
항상 새벽에 일어나서 물을 갈아 주게 되는데
그야말로 암흑천지다.
불을 켜 놓고 일하는 법이 없다.
보통 사람하고는 다른 점이 불이 없어도 생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수족관에 있는 물을 퍼내고 나서 다시 물을 채워
넣고 나면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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