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에 태워져 어느 지하철 타는 곳으로
분산하여 내려 놓은 후라야 모두 제 갈 길을 가
게 되었다.
우리는 지하철에만 데려 놓으면 그래도 집으로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려지 않다.
이로써 우리는 전경들에 의해 해산 되었고
우리의 거사는 흐지부지 끝난 것이 되고 말았다.
일반사람들이었다면 끝장 볼일이었겠지만,
우리에게는 그것도 한계가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
되고 만 터다.
세상은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
우리도 같은 하늘아래 살아가는
같은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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