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야단이니 얼쩔 수 없이 거울을
안보고 다닐 수 밖에...
얼마 지나자 손님들이
"왕창아지매, 저 사람 어디 아픈가요?"
"안 아픈데요."
"그러면 요즘 왜 거울을 안보고 다닌데요?"
왕창아지매 또 한마디 거든다.
"그 쌤은 날씨따라 잘 보이고 안보이고,
눈이 변덕이 심해요.
자기가 암만봐도 저 사람은 짜가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보고 다녀도 탈, 안보고 다녀도 탈,
짜가로 사는 내 인생도 평범한 인생일까...?
아니야, 빈털터리 인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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