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없는 지압원에서 침을 맞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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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5-03-06 17:12 조회1,7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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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님도 나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침도 맞은 것이다. 믿음이 없으면 과연 자신의 몸을 어둠속에 맡길 수 있었을까.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지압원이 밤에 불을 켜 놓고 있으니 원장님은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곤 한다. 불은 내가 보여서 켜 놓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사람 때문에 켜놓은 것이지.. 그래서 나는 살아가는데 불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항시 마음의 등불을 비추고 있으니 어쩌면 세상의 불보다 더 밝은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내 말의 의미를 알리가 없을 것이다. 당신도 내가 왜 큰소리를 치는지 궁금하면 눈을 감고 마음의 눈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기를... 하지만 그 눈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실로 볼 수 있는 사람에게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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