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짖궃은 장난 속에서도 요령있게
여안마사는 지압을 마치는 모양이었다.
손님한테서 돈도 받고 여안마사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손님 둘이서 나를 부르더니 그 여자가
지압을 엉터리로 하고 갔으니 나보구
다시 지압을 하라고 성화였다.
옛날에 돈은 주인 놈이 먹고 재주는 곰이
부린다고 했다.
내가 완전히 그 재주 부린 곰이 된 꼴이었다.
지압원에 오는 손님이니 단호하게 외면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힘이 들어도 다시 지압을 자정까지
다시 해주었다.
무슨 달밤에 체조하는 것도 아니고 늦은 시간에
이건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하는 수 없이
해줄 수밖에...
그래도 지압원에 온 손님이 아닌가.
나는 두사람을 힘들게 지압 해주었다.
그 두 남자는 재미를 붙인 것인지 그 뒤로도
한번씩 와서 여안마사를 불러 달라고 했지만
나는 다시는 불러 주지 않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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