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온 구름 아가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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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12-30 18:25 조회1,8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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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영구 멘트는 이러했다. "영자야, 오빠가 왔다. 참외도 왔다. 참외가 달다. 오천 원만 내라. 빨리 온나." 하면서 끝마무리가 자두도 있다고 했다. 그 말이 계속 반복되니 엄마가 부산 사람인데 부산 말을 평소에 하기 때문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가씨 모친 성함이 영자라고 했다. "혹시, 부천에 가거들랑, 부산에 가니 엄마 이름 부르면서 참외파는 사람이 있던데 그 사람이 영구라 하는데 혹시 아는가 물어 봐요."라고 하면서 함께 웃었다. "영자야, 참외가 왔다. 오빠야도 왔다. 참외가 달다. 꿀물이 시냇물처럼 촬촬 흐르는 참외가 왔다. 빨리 온나." 이번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시킨 멘트 같다. 부산에 오니 재미 있는 사람 많다고 하면서 그녀가 또 웃었다. 부천에서 온 기념으로 나의 책을 선물로 주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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