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 보면 아닌데...2

그래서 한 번 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복부지압을 해보니 배가 산 봉우리  

처럼 불록 나와 있었다.  

  '아지매가 안 보인다고 완전히 뻥치네.'  

 그래서 배를 만져보니  아닌 것 같은데?"  

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가 나와서 그렇지 옛날에는 날  

씬 했다는 거였다.  

 아니, 옛날에 날씬 안하고 미스 코리아 아닌  

사람이 어디 있나.  

 옛날에는 내가 안 보았으니 어찌 알겠는가  

말이다.  

 나한테는 괜찮은데 혹 다른 곳에 가서  

그러면 욕먹는다고 말하자 크게 웃었다.  

 보통 손님들은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 했다.  

 원장님은 안 보이지만 자신의 피부도  

백옥같고 웃으면 눈이 예쁘서 남자들이 보면  

소위 뿅 가버린다 식으로 말한다.  

 원장님은 보이면 나를 가만히 안 놔두고  

바로 작업 들어 올 것이라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