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먹을 때는 원장님 부르지 말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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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12-09 17:29 조회1,7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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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은 비싼 회를 먹은 셈이나 다름없었다. 며칠 뒤 그 손님의 딸이 치료를 받 으러 와서 하는 말이 "쌤, 우리 아빠가 쌤 너무 잘 먹어서 앞으로는 회 먹으러 갈 때는 같이 가지 않겠다."고 했다는 거였다. '아니, 회가 모자라면 한 접시 더 시키면 되지 초잡구로 내가 회를 잘 먹는다고 같이 안 간다니...' 나는 할 말이 없었다. 차라리 안 따라가고 손님 지압해 주었으면 나 혼자 실컷 회를 먹고 회덮밥 두 그릇이나 먹을 수 있었는데..... 이거 완전히 스타일 구겨지는 구나 싶지만 재미 있으라 한 말이라고 나는 여긴다. 나는 모든 손님들에게 늘 감사할 뿐이다. 그 이후로는 자기네들끼리 가서 먹었는지 몰라도 더 이상 회도 얻어 먹지 못했다. 그래도 다음 회 먹을 때는 날 빠뜨리지 마세요.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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