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된 한 노모가 지압원에 소개로 온 날이
있었다.
노모는 말씀 하나하나가 참 재미있는 분이셨다.
그러하니 유머스러움이 나하고 제법 겨룰만 했다.
노모는 젊었을 때 상당한 미모였던
모양이었다.
"선생님!~ 저 몸매 좀 봐주소. 우리 아저씨가
좋아하겠지요?" 듣고 보니 보통 노인이면 하지 못할
말이 아니든가.
"예, 모친! 아저씨가 좋아 했겠습니다." 하면서
치료를 하면서 보니, 그 연세에도 말씀그대로
날씬함을 유지한데다가 젊은 사람 못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고 좋은 편이었다.
치료 마무리 할 때쯤 내가 우리 어머니 같아서
농담 한마디 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