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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만 보인다면 당신은 그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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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09-26 15:50 조회1,4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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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위에 누워 있는 생선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잘 집어지지 않으니  


이리저리 집다가 생선이 상에 여기저기  


흩어진 모양이다.  


 옆에서 보고 있던 아내는 "와 이라노."  


생선을 먹지는 않고 모조리 상에 떨어 뜨려  


놓았다고 또 한소리를 한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아내를 째려 보았다.  


 그러자, "당신이 째려 본다고 보이나,  


 안 보이지. 그런데 왜 째려보노."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반항인걸.  


 그리 째려보고 싶으면 어디 가서 한쪽  


해 넣고 오라고 한다.  


 "어디 눈이 자동차 부품인줄 아나. 한쪽  


갈아 끼우고 나면 세상이 보이구로. 당신은  


잘모르겠지만 더러운 세상 보는 것 보다야  


눈 감고 사는 세상이 더 매력적이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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