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말이야, 나는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당신 생각을 다 알고 있지. 혹시,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당신이 하루만 안보이고 내가 하루만 보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어, 궁금하지?
그러면 내가 몽디 들고 쥐 잡듯이 하루 동안 잡을 것이여.
내가 그동안 당한 것이 얼마나 쌓여있는데..
그러니 사람팔자 시간문제라고 하니 나에게 잘 보여야 할것이야.
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그때는 진짜로 뭣 잡듯이 잡을 수 있으니. 흐흐흐."
모처럼 아내의 기를 와해시키고 출근하는 자비콜안에서는
조금 열어진 창틀 사이로 상쾌한 바람이 코끝을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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