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천장을 보며 바로 누운 자세를 취하면
알아서 했고 개구리처럼 하면 바로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는 거였다.
손으로 당기면 일어나고 그러다 팔을 잡아당기
면 앉는 자세를 하면서 알아서 일어나지 않았
다.
처음에는 서로 알아 차리지 못한 말들이
많이 헷갈렸지만 그 다음 주 부터는 차례를 알기
때문에 오면 올 수록 한결 서로는 수월해졌다.
얼마만큼 방문횟수가 늘자 그때부터는 서로
말이 필요치 않았다.
잘 못하는 한국말을 내가 물으면 답하고
나 역시 어색한 영어를 쓰니 서로는 그 모습에
크게 웃곤 했다.
치료시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다녀가니
성의가 보통이 아니었다.
여러번 치료와 침시술로 그는 아주 많이
호전되었다.
몸이 좋아진 뒤로는 오지 않았지만 그 뒤로
친구인 호주사람이 가끔 다니러 왔다.
그러하니 다시 나는 아픈 부위를 치료를
할 수밖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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