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주위에 계시는 연세가 80세 정도
되는 할머니가 지압원을 찾았다.
"모친요! 나는 서른 아홉 살입니다."하고
소개했다.
그 모친이 한참을 보시더니
"야! 이 도둑놈아!"하고 정색을 했다.
"아니, 웬 도둑놈이라니요?"하고 내가 묻자
어르신은 집사람하고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 노총각이라니 말이 되냐며
나무랐다.
나는 아니 제 말이 맞는 말이니 들어보라면서
모친에게 자세하게설명해 주었다.
"노우~란, 아니다."의 뜻과 그 뒤에 총각을
붙이면 노총각이 되지 않느냐면서, 그래서
나는 총각이 아니다라고 확인을 시켜주었다.
모친은 나를 한참을 쳐다보더니
"잘 갔다 붙이긴."하시면서 빙그레 웃으셨다.
그러더니 대뜸 "그러면 나도 노처녀네."
하고 말씀하신다.
"그럼요. 할머니도 노쳐녀 하면 되지요."
세상의 할머님들~ 노처녀가 되고 싶으면
약손지압원으로 오세요~
누구든 노쳐녀를 할 수 있으니 누가 말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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