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야 고칠 수 있지만 그 귀한 부씨
성을 그냥 사는 것이 좋겠어.
부씨걸 하는 말, 그 병원에서 턱을 돌려
깎는데 수술비를 천이백 만원을 내면은
턱을 깎아 준다고 하자 옆 침대에 있던
안네가 "뭣, 천이백 만원? 말도 안돼!
그러면 대패로 깎아내지."
"뭣, 대패로 턱을 깎아?"
안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한바탕
하하하 호호호.
역시 안네의 유머는 나를 능가하는 사부 수준이야.
쥐꼬리 선상님, 지금까지 유머는 집에서
배워서 합니까. 당연하지, 가방끈이
쥐꼬리 만하니 머리에 든 것도 없는데
어디 가서 배워 오겠노.
아내를 능가하는 사부는 아직까지 내가
눈 크게 뜨고 찾아봐도 찾지 못했어.
"역시 사모님은 명견 중에 명견이야.
쌤, 그런데 나도 사모님 명견 수준까지
갈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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