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씨걸은 아마도 명견보다 더한 불독이
되겠어.
"쌤, 내가 그 사나운 불독된다고? 멍멍멍."
난 족보 없는 똥개 팔자라서 태풍앞에
촛불이지.
여차하면 명견들이 때거지로 몰려와 희고
뾰족한 이빨로 나를 물지도 몰라.
그러니 항상 조심스럽게 꼬리 내리면서
살아야겠지. 깨갱깨갱.
그 참 이상하지.
지압원앞 워리워리는 개판으로 사는데도
별 탈 없이 잘살고 있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쥐꼬리 선상님,혹시, 전생에 멍멍멍 나라
왕자아니였을까요.
글쎄, 그 멍멍멍 나라에도 시각 장애견이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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