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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만 보인다면 당신은 그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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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09-23 15:45 조회1,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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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난 후 아침상이 차려졌다.  

 추석 뒤라 식탁에 생선도 놓여 있었다.  

 근데, 이놈 생선이 내 젓가락질에도  

살아 있는 놈처럼 요리조리 잘도 피해 다닌다.  

 "우째, 생선 먹기가 이래 힘들어서야.  

 명짧은 사람 숨 넘어 가뿌겠네."  

 옆에 앉아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아내는  

"생선을 머리부터 집어야지, 꼬리를 집을  

 

려고 하니 안 집히지."
 그래 집어 가지고 하루 종일 집어도 다

 

못 먹겠다는 성화에도 아랑곳 않고 그래도  

집요하게 생선을 집는데 몰두하고 있는데,  

 아내가 어제 밤에 그 조그만 한 코로 코를 고는  

소리에 시끄러워 내가 당신 코를 확  

어찌 할려다가 그만 두었다고 한다.  

 "뭣이라! 내 코가 조그만 하다고?  

 옆에 대박식당 박순이는 내 코가 작아서  

새첩게 생겼다고 하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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