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랜만입니다." 손을 잡고 실장님과 내실로 들어서니 웅성웅성했다. 실장님은 속으로 '와, 이 지압원은 손님이 많구
나.'하고 생각하였으나 손님들은 다들 우리
동료들이었다.
실장님과 함께 자리를 잡고 앉았다.
"동상, 많이 먹고 술은 먹고 싶은 걸로 정해
라."한다.
나는 술을 끊었다고 하니 더 이상 권하지는
않았다.
실장님이 수육을 한 접시 담아왔지만 육식을
좋아하지 않은터라 접시에 담은 수육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다시 김밥을 가져왔다.
"무슨 김밥을 이래 무식하게 만들었노."
실장님은 나 이외에 그 누구도 깁밥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김밥이 큰데다 안 보이니 두 개를 집어넣어서
그런지 입안이 꽉 차서 겨우 십어 먹고 있으니
이 모습을 본 실장님이 콜라를 한 잔 부어주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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