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썹은 불량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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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07-08 17:04 조회1,7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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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이모는 눈썹이 잘 되었다고 말하면서 거울을 보라고 내게 내밀었다. 그 말을 믿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잘 되엇겠거니 생각하고 그래도 궁금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으므로 우선 식당으로 가서 한 번 봐 달라고 부탁했더니 눈썹을 보고는 모두 다 웃어 젖히는 것이 뭔가 잘못되었음을 예감할 수 있었다. 눈썹이 약간 올라가야 정상일 터인데 내 눈썹이 밑으로 많이 내려갔다는 거였다. 누구에게 시술받은 것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있는 사실 그대로 단골손님이 소개 해 주었다고 말했다. 결국 내가 실습용이었다. 당한거다라는 말에 다 함께 웃고 말았다. 그래도 아무렴 어떠랴하고 별 생각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하루는 아내가 내 눈썹이 이상하게 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자세히 보고 나더니 누가 이렇게 엉터리로 눈썹을 해 놓은 거냐고 야단이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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