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 색깔 바꿔 신고 온 사람 손 들어봐요...4

주위에서 혼자서 포항까지 가기가 힘들  

다고 보호자를 데리고 가라고 주위에서  

권유하였으나 나는 혼잣tj도 얼마든지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하였다.  

 당연히 그렇게 하고도 남을 나 조만호이기  

때문이다.  

 오늘 재활 성공사례 교양 강연이니 내가 혼자서  

지하철을 타고 포항까지 와서 청중앞에  

선 것을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하였다.  

 강연을 하면서 단상을 보니 물 컵이 놓여  

있었다.  

 나는 목이 말라서 물 한 컵을 마시고  

계속해서 강연을 이어갔다.  

 여러분 중에 아침마다 거울 보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라고 하였다.  

 나의 눈에는 아무도 손드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가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얼굴에 얼룩 진 것도 닦고  

눈, 코, 입이 잘 붙어 있는가도 보며 거울을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마음의 눈으로 보고  

살아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