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을 하기전 의자에 잠시 앉아 있으니 이
진실 선생이 오늘 온 청중이 아마 100여 명이
된다는 말을 듣고 '아~ 이것 장난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에 내가 이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강연을 해야 겠다는 무거운 생각에
긴장감이 한층 더 압박해 왔다.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쯤에 이진실 선생님이
두유를 마시라며 건네 주었다.
긴장을 풀기 위함이라는 것을 안 나는 마른 목
을 적시면서 오늘 나의 강연으로 나와 처지가 같
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어떤 믿음을 줄 수 있을까
물론 내가 차를 타고 오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왔지만 그래도 실생활
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더 많은 것을 전달해야
하는데 실망하지는 않을 까 하는 만감이 교차
되는 순간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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