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 색깔 바꿔 신고 온 사람 손 들어봐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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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06-11 16:32 조회1,6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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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집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거울을 보는 얘기를 해 주면서 내가 거울 앞에서 머리와 얼굴을 단장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다들 나보고는 저 사람 가짜라고 한다는 말까지 해 주었다. 청중은 와~하고 또 웃엇다. 이 사람들도 못 믿는 눈치였다. 혼자서 장시간 강연을 하니 또 목이 말 랐다. 단상에 있던 물을 찾으니 물이 없었다. 물을 부탁하니 여선생이 가져 오겠다며 잠시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며 현재 서 있는 위치를 보니 내가 단상 끝 왼쪽에 서 있는 것이었다. 잘 보인다고 큰 소리 쳤지만 나 또한 어쩔 수는 없었다. 일반인들이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을 상황인 것이다. 그러니 나는 잘 보인다 하여도 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보이지 않으면서 보는 사람처럼 살아가니 다들 나보구 가짜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매일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생활하는 것을 정상인들은 알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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