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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없는 지압원에서 침을 맞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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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5-03-06 17:12 조회1,6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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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님도 나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침도 맞은 것이다.  

 믿음이 없으면 과연 자신의 몸을  

어둠속에 맡길 수 있었을까.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지압원이  

밤에 불을 켜 놓고 있으니 원장님은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곤 한다.  

 불은 내가 보여서 켜 놓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사람 때문에 켜놓은 것이지..  

 그래서 나는 살아가는데 불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항시 마음의 등불을 비추고 있으니 어쩌면  

세상의 불보다 더 밝은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내 말의 의미를 알리가  

없을 것이다.  

 당신도 내가 왜 큰소리를 치는지 궁금하면  

눈을 감고 마음의 눈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기를... 하지만 그 눈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실로 볼 수 있는 사람에게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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