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씨는 내가 영어를 못하는 것을 알고는
지압원에 오는 동안은 영어를 조금씩 가르쳐
주었다.
민지씨가 나의 홈페이지 후기를 올린 것을 보면
알 수가 있겠지만 내가 외국인하고 대화한 내용
을 말해 주었더니 민지씨는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다.
한 외국인이 근육이 경직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말은 통하지
않으니 어떻게든 알려주어야 하므로 나는
최선을 다해 손짓과 발짓을 하며, 목에
손가락을 대고 꾹꾹 누르고 나서
"스트롱 푹, 드라큐라 스트롱 쪽쪽."
하면서 피가 잘 돌지 않는다고 하였다.
알아듣지 못했다는 눈치를 보냈다.
다시 드라큐라가 좋아하는 피가 잘 돌지
않는다고 나의 팔을 돌리면서 "빙빙 오케이"
하면서 몇 번을 시늉해 보아도 나의 설명을
전혀 이해를 못하였는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I dont no."라고 연신 외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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