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녀 탄생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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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04-14 17:33 조회1,7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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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일을 마친 옹녀는 아마 하늘로 나라갈 것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가는 구두 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다. 함께 온 일행들이 웅성거리면서 옹녀가 오기만 을 기다리며 시끌벅적 했다. 나는 창문을 열어 조폭 같은 얼굴을 내밀며 "방금 지압원 앞에서 소피 본 옹녀가 누꼬?" 하며 동네가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니 모두 다 혼비백산하며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아 "소변을 볼려면 화장실에 가야지. 남의 지압원 앞에서 소변을 보면 우짜노!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사람이 그러면 되겠나!"라고 호통을 치니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모두 도망갈 줄 알았더니 웬걸 옹녀와 함께 모여 잇던 사람들이 모두 와~하고 웃고 야단들이었다. 어떤 반응을 하는지 보고 싶어 볼일 본 사람 빨리와서 자수하여 광명 찾자고 외쳤지만 볼일 본 주인공은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고 그 무리들은 한참을 웃고 난리더니 잠시 후 아무 말 없이 사라져 버렸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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