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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다영에게 경락받은 한치 살빠지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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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03-26 16:07 조회1,5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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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는 치아가 없거나 약해 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추어탕 집에서 자리도 없는데  

앉아서 세월아 가거라며 오물오물 먹고 있으니  

추어탕집 주인은 항상 빨리 먹으라고 하는  

이유를 오늘에야 알았다.  

 결국은 한치도 다 먹지 못하고 한 개는 들고  

나중에 먹는다면서 손에 쥐고 갔다.  

 영구때문에 우리는 서로 마주보고 한참을  

웃고는 한치가 이렇게 많이 곰팡이 핀 것  

씻어보기는 처음이라는 다영씨에게 나는  

그것도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억지로  

웃겼다.  

 나는 한치를 씻어라고 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지만 내가 좋은 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오히려 다영씨에게는 더 잘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되면서 항상 사람은 좋은 일을 많이  

해야 복을 받지 않을까 싶다.  

 좌우지간 다영씨 한 사람이 지압원 분위기를  

싹 바꾸어 놓았으니 다영씨의 마음은 천사표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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