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이야기...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01-07 16:16 조회1,68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그래서 지압을 하면서 "옥경아, 옥경아, 가방을 왜 쌌니~ 춘자야, 우리 춘자야~" 하고 부르니 노래를 듣고 있던 손님은 침 튈 정도로 웃는다. "깔깔깔~ 쌤! 그거 노래가?" "그럼, 노래지." 자기가 살아온 세월에서 노래를 말하듯이 하는 사람 처음봤다고 한다. "지금 마이크 안 잡아서 그렇지, 내가 마이크만 잡으면 엘비스 프레스틱도 저리 가라 아이가." "쌤, 무슨 프레스틱이고, 엘비스 프레슬리지." "내 영어발음 이 정도면 제일 수준급이야. 저번에는 팝콘도 영어를 몰라서 옥수수튀김이라고 했는데." "호호호 쌤, 정말이가. 참 대단한 쌤이야." "옛날에 손님이 치료 받던 중에 내게 물었지. 피자 먹을 때 주는 오이지 아는가를 물었지. 가끔은 먹었는데 어디 이름알고 먹나." "쌤, 그것도 몰라요?" 하면서 피클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왜, 다들 내가 약한 부분만 건드리는 거야. 쥐꼬리선상님이 영어를 잘 알 수가 없지. 그때 결심했지. 영어를 꼭 배워서 그 손님 영어로 올라온 코를 납작하게 해주어야지. 그래서 배운 영어가 이정도야." "쌤, 피자 먹을 때 먹는 오이지가 뭐라고??" "6년이나 지났는데, 지금까지 기억 하겠어? 아마 오이지가 영어로 피거라 했던가?" "쌤, 내가 졌다."(계속)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