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01-29 16:03 조회1,688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목록 본문 마음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아픈 부위를 천천히 치료하면서 이것저것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다. 서서히 웃기도 하다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긴장이 풀린 모양인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말문이 터였는지 곧잘 이야기도 했다. 그래서 이름을 물었다. 이제는 스스럼없이 "엄진데요." '엄지?'속으로 생각했다. '엄지 같은소리하네. 그냥 깜지(깜찍한 것 같아서)라 해라'며 혼자서 중얼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완전히 긴장도 풀리고 해서 좀 전에 일이 궁금해서 물었다. "아까는 왜 침대에 눕지 않으려고 했어요?" 하니 엄지라는 아가씨는 머뭇거리면서 더듬더듬 말했다. 처음 지압원을 방문했는데 아무도 없고 단둘이만 있으니 이상하면서 무서웠고 원장님이 총각 같아서 도저히 누울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아니, 내가 그리 젊었나?' 순간 기분은 좋았다. 하긴 세상 더러운 꼬라지 안보고 사니까 젊어지 는 모양이다라고 자답했다. 그리고 원장님이 총각같아서 침대에 누우면 자기를 어떻게(?)할 것만 같아서 도저히 누울 수가 없었다라고 했다. 나는 순간 박장대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계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