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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는 게 없으면 겁나는 게 없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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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3-12-13 15:57 조회1,6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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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좋다.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밤을  

새워 테이프를 들으며 공부에 매달렸다.  

 당시만 해도 서울에서 시험을 쳤는데  

서울에서 일주일간 합숙을 하고 시험을  

쳤다. 합격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기에  

시험을 치르고 나니 홀가분했다.  

 합격이었다. 노력만 하면 되는 구나./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지는 구나.  

 눈 감은 후 처음으로 희망이 생겼고  

날아 갈 것 같았다. 맹인들과 어울려  

등산도 가고 낚시도 했다.  

 근처에서 사는 맹인 윤선생을 만났을 때  

 "좀 더 일찍 재활하라고 하지"하는  

투정도 부렸다.  

  "하라고 할 때는 싫다며, 맹인 안하고  

싶다며"윤선생의 면박이 싫지 않았다.  

 그런데 학장에서 안마 수련원이 있는  

중앙동까지 다니는 것이 문제였다.  

 2년을 다녀야 하는데 누가 날마다  

데려다 주고 데려 올 것인가.  

  아내는 남은 문구류를 팔아야 햇던  

것이다.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학장에서 중앙동을 지나는 67번  

버스가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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