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 본 탕수육 맛이란...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3-11-26 15:59 조회1,789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목록 본문 어느 해 여름 한 아저씨가 딸애를 데리고 와서 자장면을 시켰다. 그런데 손님을 앉혀놓고 면을 뽑는데 축축 쳐지고 끊어지고 면발이 나오지가 않았다. "어라, 이게 왜 이러지. 그동안 자장면을 제법 잘 뽑았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쩔 줄 몰라 애를 먹고 있으려니 손님으로 오신 아저씨가 주방으로 들어 오셨다. "내가 좀 해 보면 안 될까?" 아저씨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반죽이 아저씨 손에 들어가자 요술처럼 면발이 나오는 게 아닌가. 여름에는 반죽이 부풀어서 면발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아저씨는 정씨였는데 중국집 주방장이었고 그날은 중국집이 쉬는 날이었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정씨 아저씨는 가끔씩 들렀는데 "진짜 자장면을 배워 볼 생각 없느냐"고 물었다. 몇 달 후 정씨 아저씨가 나를 데려간 곳은 충무동에 있는 4층짜리 중국집이었다. 주인도 주방장도 다 중국 사람이었다. 부산에서 제일 큰 중국집이라고 했는데 나 에게는 어마어마한 집이었다.(계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