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 본 탕수육 맛이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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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3-11-27 15:02 조회1,8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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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 취직이 되었으니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탕수육, 팔보채, 라조기 등 중국음식을 먹어볼 수 있겠구나, 어린 소년은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룬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 처음에는 주방에서 허드렛일을 했고 아침은 아무것도 없는 빵, 점심은 돼지비계와 야채로 만든 우동이고 저녁은 누렁지가 전부였다. 몇 달인가 지난 후에 3층에서 홀 서빙을 하게 되었고 3층은 주로 단체손님을 받았기에 손님들이 먹다 남긴 탕수육이나 난자완스 등을 맛볼 수 있었는데 생전 처음 먹어보는 그 요리들이 어찌나 맛있던지.. 그러나 자장면을 배우러 중국집에 취직을 했고 아침부터밤 늦게까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죽어라 일을 했 고 1년이 지나도록 기술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했다. 그러자 정씨가 자신이 일하는 중국집에 자리가 났다며 데려갔다. 정씨가 일하는 중국집은 조그만 가게였기에 보직이 따로 없어 설거지도 하고 홀 서빙을 하다가 배달을 나가기도 했다. 그리고 틈만나면 정씨가 면 뽑는 법을 비롯하여 칼집이란 요리를 가르쳐 주었고 한가할 때는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해 주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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