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 본 탕수육 맛이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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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3-11-28 15:23 조회1,7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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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쯤 지나니깐 어느 정도 기술도 익히게 되었으나 당시만 해도 먹고 자고 기술을 배운다고 월급은 거의 없었다. 그 바닥에서 몇 년을 살다보니 자리를 옮기면 월급이 조금씩 많아진다는 것을 알고는 다른 중국집으로 갔다. 새로 옮긴 중국집에서는 라면장이라고 해서 주방장 보조를 맡았다. 그러나 월급을 더 받기 위해서 1년쯤 있다가 또 다른 집으로 옮겼는데 옮길 때마다 월급도 오르고 기술도 늘었다. 그러다가 다시 정씨를 만나서 함께 일을 하기도 했다. 부민동 어느 중국집에서 주방장으로 있을때 형수에게 서 전화가 왔다. "삼촌아, 형님이 죽었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막일을 하고 밤늦게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다가 개천에 빠진 것이었다.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아랫방에 새를 든 아가씨가 있 었는데 형과 눈이 맞았던 모양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자연스럽게 그 아가씨가 형수가 되어 집안 살림을 돌보았던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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