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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사장에서 빈털터리로 전락...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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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3-12-09 15:26 조회1,6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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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하루도  

안 빠지고 장사를 했는데 공책, 볼펜 등 문구류와  

명절이면 화약이나 풍선도 팔았다.  

 추억의 과자로 쫀득이, 아폴로, 라면땅 등 수백가지를  

진열대에 차려 놓았는데 눈이 보이지 않았음에도  

진열대가 저절로 머릿속에 그려져서 아내가  

말만하면 즉각 찾아 주었다.  

 그런데 IMF이후 학교에서 교재를 나눠 주면서 장사가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그 즈음 맹인복지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서 재활  

교육을 받아 보라고 했다.  

 사실은 1급 시각장애인임에도 용납이 안되어  

 "나는 맹인되기 싫다. 마 이대로 살란다."며 고집을 부렸다.  

 그런데 점점 장사가 어려워지자  

 '지압을 하면 밥은 먹고 산다고 하던데 싶어' 귀가 솔깃해졌으나  

3년동안 무얼 먹고 사나, 나는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1년 동안 재활교육을 받고 검정고시 준비를 하고 합격이 되면  

2년 동안 안마수련원에서 공부를 해야 했던 것이다.  

검정고시를 한 번에 붙는다는 보장도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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