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슨 소리 하는 기고? 목욕탕에 가서 밀면 때 안나오는 사람 어디 있어. 아무튼 가족탕만가면 아내는 대환영이니....
무언가 속셈이 있는 거지. 앞으로 온천 갈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네..."
"쌤, 좋은 생각이...."
"뭐, 뭐라고? 조은생각이 있다고....?"
순간 보이지 눈에서도 눈빛이 반짝거리며 그게 뭐냐고 급히 물었다.
"쌤, 요 옆에 시설이 좋은 찜질방이 있는데 이제 그 찜질방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함께 가도 남, 여탕으로 따로 가야하니, 쌤이 등
미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뭐! 따로 들어가기는..... 나는 안보이니 아내와 함께 여탕에 들어가
면 되지....ㅎㅎ"
"쌤, 지금 제 정신이가, 아무리 안보인다해도 여탕에 들어가 봐라.
목욕탕이 발칵 뒤집어 진다."
"그래도 다른 사람은 나를 볼 수 있지만, 나는 누구도 볼 수가 없으니
결과적으로 나만 손해 보는 장사네..."
"쌤, 안보여도 여탕에 들어 갈라고 하지마라. 잘못하면 경찰에 신고하
면은 원장 체면에 얼마나 쪽 팔리겠노."
"아구야~ 내 생각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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