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선다.
바다가, 하늘이 나를 올려다보고 내려다 본다.
맑은 하늘과 맑은 바다가 맞닿아 있다.
그곳에 조만호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이 넓은 바다도 저 맑은 하늘도 육신에 매달린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존재, 하지만 모두 이제 알 것이다.
조만호는 하늘도 바다도 모두 마음으로 담아 두었기에 누구보다
빨리, 누구보다 먼저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나 조만호는 감히 세상에 외쳐본다.
세상은 눈으로 보는 사람보다 마음으로 먼저보는 사람이
승리하는 법이라고....
이제 나는 세상과 친구를 삼을 작정이다.
나를 알아 보는 세상 말이다.
지압사로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걸 인정해주는
세상과 말이다.
나를 앞을 보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 세상이었지만,
그 이후 또 다른 많은 것들을 세상은 대신 선물해 주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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