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다시 해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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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2-10-17 16:00 조회1,9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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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은 남자 친구 둘이서 한 잔을 하고서 지압을 받으러 왔었다.
한 손님이 여자 안마사를 불러 달라고 했다. 하는 수 없어서 수련 동기생을 불렀다. 여안마사는 지압원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연락을 하니 온다고 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여안마사가 왔다. 그래서 두 사람을 지압을 하고 있었는데 이 두 남자가 내가 보이지 않는 다고 안마사를 얕보고 한 잔 먹은 김에 지압을 받다가 장난기가 발동한 모양이었다. 아니, 여안마사 불러 달라고 하더니 지압을 받는 것은 관심이 없고 짖궃은 장난을 한 거였다. 그런 사람이 제대로 지압 받을 수 없었다. 그나마 짖궃은 장난 속에서도 요령있게 여안마사는 지압을 마치는 모양이었다. 손님한테서 돈도 받고 여안마사는 자기 집으로 돌아 갔다. 손님 둘이서 나를 부르더니 그 여자가 지압을 엉터리로 하고 갔으니 나보구 다시 지압을 해라고 성화였다. 옛날에 돈은 주인 놈이 먹고 재주는 곰이 부린다고 했다. 내가 완전히 그 재주 부리는 곰 꼴이 된 거였다. 지압원에 오는 손님이니 단호하게 외면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힘이 들어도 다시 지압을 자정까지 다시 모두 해주었다. 무슨 달밤에 체조하는 것도 아니고 늦은 시간에 이건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하는 수 없이 해줄 수밖에 그래도 지압원에 온 손님이 아닌가. 나는 두 사람을 힘들게 지압 해주었다. 그 두 남자는 재미를 붙인 것인지 그 뒤로도 한 번씩 와서 여안마사를 불러 달라고 했지만 나는 다시는 불러 주지 않았다. 돈은 다른 사람이 벌어가고 진작 나는 지압만 다시 해준다고 뼈가 빠지게 고생하야 되는데 돈 먹는 사람, 일하는 사람 따로 있으니 이제는 두 번 당할 수 없지 않은가 말이다. 두 남자보고서 앞으로는 나한테 지압 받든지 아니면 다른데 가서 받든지 알아서 해라고 했다. 두 남자는 술만 먹으면 지압원에 와서 여안마사를 불러달라고 성화였다. 그래서 지압을 받으려고 왔으면 내가 할 것이고 아니면 가라고 하니 어쩔 수 없었는지 지압을 잘 좀 해달라고 했다. 내가 지금 지압 잘해주게 되었나. 침대에 누우면 아마 고문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은 자기네 들은 알 수가 없 었을 것이다. 자꾸 말썽을 부리면 내가 쓰는 비법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오늘 모처럼 지압의 진수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데, 놈들이 오지를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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