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호 원장님,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원장님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2011년도 얼마 안 남았군요.
저는 시간만 가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나가서 열심히 생활하고, 저는 내년되면 33살이고
돈벌어서 장가도 가고 싶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안 있겠습니까.
저는 이곳에서 서러움도 받아봤고, 자존심도 버려 보았습니다.
이곳은 들어올 곳이 안되는 곳입니다.
원장님, 저는 형이 확정되어서 기결이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죄송하지만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젠 조금 있으면 추운 겨울입니다.
부탁드릴 사람이 원장님밖에 없습니다.
장갑, 귀마개, 버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책도 보내주세요. 운전 면허책 좀 보내주세요. 우표도 함께.
혹시나 도와주신 다면 그 은혜는 사회에 나가서
꼭 보답하겠습니다.
조만호 원장님, 저는 이제 내년 2012년 6월 6일날 만기입니다.
출소 후 한 번 찾아 뵙겠습니다.
추운 날씨 항상 건강 조심 하십시요..
* 진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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