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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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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1-06-08 14:59 조회1,7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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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사서함 00000 에서 옥중 서신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뭔가 싶어서 손님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하였습니다.

내용은 얼마 전 감동에세이 동화 시리즈 중 1권이 출간하여

전국 교도소에 동화책을 보내었습니다.

동화책을 읽고 쓴 편지였습니다.

모 씨는 동화를 읽고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았습니다.

내가 교도소에 여러 번의 책을 보냈으나

옥중 서신은 처음 받은 것이라 한 편으로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않은 서신이었습니다.

그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나의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 없는 한 인간의 에세이 속에 주인공처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오늘도 내일도 주인공 만호를 닮아가는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기를 나는 바랄  뿐입니다.

옥중서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
 조만호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저 진수입니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서신을 드리게 되어 무슨 말을 어떻게

써내려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조만호원장님, 이 못난 놈 지금 대구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되돌릴 수 없는 이 시점까지 오게 되니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이 번의 잘못으로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 분명 조만호원장님은 저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조만호원장님은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황사 때문에 오늘 기관지에다, 호흡곤란이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예민해져 지내고 있던데 조만호께서도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제가 지은 죄에 대하여 반성 많이하여

잘 지내다 좋은 모습으로 사회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만호원장님, 비록 죄인의 몸이지만 저 진수 정말 많은 반성을 하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디 이 마음을 헤아려 주셔서 제가 용서 받을 수 있게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만호원장님, 항상 건강하시고 자주 서신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조만호님.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식사 꼭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추신: 자장면 집에 취직하다. 고된 중국집생활. 주방장이 되다.

다음편 2권을 좀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편이 편집중이라 먼저 2, 3권이 출간되면 보내 줄 예정이고

년 말까지 나머지 편이 출간되면 4, 5권도 보내 줄 예정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과 용기와

희망찬 내일을 위하여 열심히 달릴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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