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호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날씨에 별고 없으신지요.
저는 대구 교도소에 * 진수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도서는 잘 받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뵈는 게 없으면 겁나는 게 없다
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살아오시면서 힘든 역경을 잘 견뎌
내시고 참아내시는 걸 보고 저 또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저는 지금 생계형 범죄로 재판중에 있으며 실형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형기가 끝나고 사회에
나가면 법 없이도 살아갈 사람으로 살까합니다.
아무쪼록 선생님과 선생님 가족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011년 8월 8일
대구에서 * 진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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