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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 출간예정 -15. 우리는 조트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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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약손지 작성일09-11-27 12:28 조회1,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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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장수인 조영구, 팔딱 추어탕에 조남숙, 약손지압원의 조만호

이렇게 3인조를 '조트리오'라고 부른다.

발음에 항상 신경을 쓴다. 악센트가 강하면

발음이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어느 날 저녁 조트리오가 함께 모였다.

대뜸 조남숙씨가

 "영구씨 코털 좀 깎아라."고 말하자

내가 옆에서 거들었다.

 "코털도 별론데, 개털 좀 깎아라."고 하자

영구가 황당해 하며 우리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또 한마디를 더 건넸다.

 "뭘 그렇게 열심히 먹어서 수염이 얼룩얼룩하노?"하니

영구가 이에 질세라 하는 말이

 "선생님의 비밀을 내가 밝혀내서 폭로하겠다."고

말하며 냅다 도망쳐 버렸다.

다음날 저녁에 조트리오가 또 모였다.

내가 영구에게

 "오늘은 수염을 깎았나? 코밑이 와그리 깨끗하노?"

하니 조남숙씨가 옆에서 재밌다고 웃어댔다.

그리고 영구가 또다시

 "선생님 비밀은 밝혀졌다."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영구는 콧수염은 어제 그대로라고 한다.

난 웃으며 "청도 감 한 상자, 내일 가져 와라."고 주문을 했다.

그러면서 영구의 콧수염을 만져 보고 수염이 없으면

감을 사겠다고 했더니 옆에 있던 조남숙씨가

 "샘. 겨우 한 박스로 수염을 깎겠어요? 다섯 박스 정도 산다고 하고

제발 수염 좀 깎아 오라고 해라."며 나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영구는

 "내 개털은 자존심이다." 라고 하며 절대 못 만지게 했다.

나는 "영구의 털은 하나지만 나는 세 개다."하였더니

영구가 "무슨 입 털이 세 개가 되노?"

 "나는 선글라스를 쓰고 앉아 있으면 범털이고, 서면 개털이고,

지팡이 짚으면 똥털이다"라고 말하니 다들 웃는다고 난리다.

조남숙씨가 "추저버서(더러워서) 영구하고 샘 때문에 조씨

하기 싫다."하고 토라졌다

그게 자기 마음대로 되나.

영구는 코털이 자기 자존심이라면서

콧수염을 기르고 다니는데 나는 그 개털을 뵈는 게 없으니

신경 쓸 것이 없지만  조남숙씨는 영구를 볼 때마다 가자미눈을

뜨면서 인상을 쓰곤 한다.

영구는  "원장님과 똑 같은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니 남의 시선은

별로 신경 안 쓰고 아직까지 굳세게 콧수염을 기르고 다닌다." 하고

강조를 하니 우리는 또 한번 웃었다.

조트리오를 만나면 온갖 웃을 일이 마르지 않아 유머가 불꽃을 튄다.

조남숙씨가 지압을 받고나서 후기를 올렸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통증이 심해서 선생님을 찾았는데

선생님의 약손지압 덕분에 허리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요.

선생님이 좋아하는 복숭아 다음에 사 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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