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편) 출간예정 -27. 왕자병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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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약손지 작성일10-06-18 14:31 조회2,2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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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손님이 지압원을 방문했다. 몇 번이고 내원한 손님이었다. 지압만 하고 있자니 심심하기도 해서 농담 한마디를 건넨 적이 있었다. "올해, 내 나이가 39인데 이 청춘을 어찌 하오리."하고 물으니 그 손님은 "쌤도 왕자병 말기네. 으이그 약도 없으니, 그냥 살다가 죽으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손님도 공주병이던데 그러면 나하고 같이 죽자."고 하니 "나는 아직 젊어서 쌤이 먼저 가 있으면 뒤 따라 가겠다."고 하였다. "잘하면 경로당에 같이 앉아 있을 런지 우째아노." 그러니 서로 아는 체 하고 살자고 웃었다. "쌤!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젊음을 과시하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잘난 척은 혼자 다하고 있네.' 세월 따라 감이 늙음이건만 왕자병도 공주병도 날이 가면 갈수록 증세가 심각해지는 병인가? 나는 다 치료해도 왕자병, 공주병 치료할 재주는 없다. 그 재주가 있다면 재벌이 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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