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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 출간예정 -12. 형아 입으로 지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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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약손지 작성일09-09-18 12:26 조회1,9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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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중국집에서 식사할 때도 있다.

그날은 오후 늦게 해운대 근처에 출장을 가야했다.

출장을 가기 전에 수복원이라는 중국집에 들러 저녁을

먹고 가야했다.

짬봉 곱빼기를 시키면 그릇이 거짓말 조금 보태면 세숫대야

만한 그릇에 담아온다.

평소 같으면 양파를 많이 먹는데 그날은 출장가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었다.

양파냄새 때문이었다.

단무지와 김치만 먹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중국집 용이가

한마디 건넨다.

 "형아! 오늘은 양파 안 먹나?" 하며 배시시 웃었다.

 "출장가야 하니 안 먹는다." 고 하니

 "형아! 혹시 손으로 지압하는 것이 아니고

  입으로 지압하는 것 아니가."하면서 바른대로

이야기하라고 놀렸다.

 "그 놈도 나를 웃기네."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 소리를 듣고 옆에서 식사하던 손님들이 함께 웃는다고 난리다.

이튿날도 수복원에 가서 식사를 하는 날이었다.

음식을 시켜놓고 잠시 여유가 있어서

오늘 온 스포츠 신문 가져오라고 했다.

내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용이가 가져다주었다.

내가 신문을 들고서  "야! 오늘 박찬호선수 5승했네." 라고 하니

용이가 대뜸 "형아! 신문 거꾸로 들고 보네." 하며 또 놀렸다.

 "그래 나도 알고 있다. 너희 보라고 거꾸로 보고 있다 아이가." 했더니

옆에서 식사하던 사람들이 웃는다고 밥을 먹지도 못한다.

난 생각했다.

하루하루가 즐겁고 웃음을 전하는 웃음전도사로 나설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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