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는 현대 자동차에 근무하고 있는 막내처남,
처서 김영희, 딸 보배, 아들 우진이가 살고 있다.
결혼할 당시에는 처남이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새 세월이 그렇게 흐른 것이다.
모처럼 장모님 하고 울산에 가게 되었다.
매형으로서 벌써 가봤어야 도리였지만,
내 생활이 힘들고 어렵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고 그러던 것이 벌써, 십 팔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다.
처남은 알뜰살뜰 생활하여 집을 장만하였으니
집들이를 겸한 방문이 된 거였다.
처남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나는
마음으로 늘 미안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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